양평FC가 K3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비결이 있었다.
2024 K3리그에서 양평FC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K리그 6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2024년 부터 팀을 새롭게 이끌고 있는 양현정 감독이 있다. 양현정 감독은 2000년 K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전북 현대모터스, 광주상무, 대구FC, 수원시청을 거쳐 괌 A대표팀 코치와 광동고 U18 감독을 역임했다.
양현정 감독은 양평 FC의 최근 성과에 대해 "팀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명확히 인지시키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 선수들이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 철학을 적극적인 태도, 승리를 위한 플레이, 양방향 소통, 긍정적인 멘탈, 도전정신,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요약했다.
이어 양 감독은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 덕분이며, 전진선 구단주, 이태영 이사장, 최종열 단장을 비롯한 사무국,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응원과 자신감도 원인이다.
순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요한 라이벌 여주전이 다가왔다. 양 감독은 "리그 시작 전부터 여주 경기는 항상 준비해왔다. 주변에서는 양평이 유리할 것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지역 라이벌인 여주와의 경기는 부담이 크지만,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여주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여주 K4 우승 주역 유청인이다. 그는 올 시즌 양평FC에서 3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양 감독은 "유청인이 여주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빅토르도 최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여주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평FC의 2024년 시즌 목표는 중위권 진입이다. 양현정 감독은 "감독 부임 초기 목표는 7위에서 9위 사이였지만, 현재 6위에 위치해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5위권 안에 드는 것이 개인 목표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 팀과 구단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평FC의 돌풍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까. 양 감독은 "처음 성인 팀을 맡았을 때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저만의 축구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확립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양평FC의 스타일은 지더라도 공격적인 축구, 헌신, 적극적인 자세와 투쟁심, 빠른 공수 전환이다. 팬들이 이러한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평FC는 오는 15일(토) 18시 홈구장인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여주 FC와 남한강 더비를 펼친다. 이후 양평FC는 22일 19시 목포국제센터에서 FC목포와 맞대결을 펼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