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올해도 잊지 않고 고 임지호 셰프를 추모했다.
김혜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고인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영화 ‘밥정’의 스틸 다수를 포함, 고인의 생전 따스했던 모습을 추억했다. 절절한 추모 메시지는 없지만 김혜수가 고인을 얼마나 애정했는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혜수는 2021년 6월 12일, 고 임지호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한걸음에 달려와 빈소를 지켰다. 2022년과 2023년에도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매년 한결같이 그리움을 표했던 바다.
어머니를 찾아 평생 방랑했던 고 임지호는 2021년 지리산 음식 연구소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사망 2달 전까지는 MBN '더 먹고 가'에 8개월여 동안 출연하며 안방에 힐링을 선사했다. 특유의 따스한 말투와 손맛은 ‘정’ 그 자체였다.
하지만 고인은 잠들었다가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2021년 6월 12일, 수면 중 세상을 떠난 것. 가족, 지인, 그리고 대중 모두, 믿기지 않은 별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혜수를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 영화 ‘밥정’ 감독이자 하얀소엔터테인먼트 박혜령 대표는 OSEN에 “선생님 가는 길에 모두가 함께했다. 첫날 와주신 분들이 자정까지 빈소에 계시고 다음 날 또 오셨다. 많은 분들이 비보를 듣자마자 빈소로 달려와주셨고 촬영장에 있다가 새벽에 와서 조문을 하신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여러 힘든 개인사들을 남들을 위한 마음으로 극복하신 분이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음식으로 채운 분이다. 주무시다가 갑자기 떠나셨다. 많은 분들이 선생님의 명복을 빌고 기도해주셨으면. 사람을 좋아하신 분이라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