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서효림이 신인 시절 사기 당해 몇 억이나 사라진 사건에 대해 말했다.
12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아빠와의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하기 위해 서효림이 등장했다. 서효림은 “배우 김수미의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아빠 유인석의 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유인석은 딸 바보였다. 서효림은 “처음에 저는 아빠랑 사이가 평범한데 왜 여기를 나와야할까, 했는데, 나도 몰랐던 이런 게 있구나, 가족이어서 말을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유인석은 서효림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아버지였다. 서효림은 “결혼 소식은 기사가 나서 알게 됐다. 아빠한테 말씀을 못 드렸다. 아빠가 저한테 전화도 안 했다. 그때 가슴이 좀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혼전임신, 결혼 등 아버지에게는 사실 딸에게 가장 먼저 미안한 일이 있었다. 바로 서효림의 사기 사건이었다. 서효림은 “친구 아는 사람이 ‘효림아. 너도 일을 하는데 어머니 차 좋은 거 사고, 너도 차 한 대 사야 한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인감증명서 8통을 떼어달라고 하더라”라면서 “그렇게 내 이름으로 모든 대출을 다 받았더라, 알고 보니 자동차 담보 대출이라고 해서 몇억이나 되어 있더라”라고 말했다.
서효림은 “저때 번 돈으로 돈 다 갚았어요. 통장이 0원으로 찍히는 걸 경험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런 서효림을 버티게 한 건 바로 아버지의 쪽지였다. 매일밤 붙이고 간 아버지의 쪽지. 유인석은 “자는 줄 알고 편지를 써 줬다. 서로 말하면 껴안고 울까 봐 그랬다. 마음으로는 다 해결해 주고 싶은데 금전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냐. 그래서 나오는 게 눈물밖에 없다”라면서 쪽지 내용을 다시 읽고 눈물을 흘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