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효림이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첫 출연부터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담하지만 진솔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먹먹함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서효림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 이날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한 MC 전현무를 비롯해 백일섭, 이승연, 김병옥, 수빈 등과 함께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서효림은 시어머니인 배우 김수미와 오랜 인연이 있는 백일섭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냈다. 또 평소 “시어머니께서 ’무서운 분’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너무 부드럽고 순한 심성이고 이전부터 작품에서 모녀 관계로 출연했을 때부터 결혼한 지금까지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유쾌한 고부 관계를 인증했다.
뒤이어 서효림은 “처음에는 너무 평범한 우리 부녀가 여기 왜 나와야 하지?라 생각했는데 녹화를 하다 보니 아빠에 대해 나도 몰랐던 게 있구나 그동안 가족이라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공개된 VCR 영상에서 서효림은 집안일을 돕기 위해 틈틈이 집을 방문하거나 데뷔 이후 활동했던 딸의 모습을 파일에 하나하나 스크랩 해온 아버지의 섬세함을 칭찬하는 출연자들의 말엔 누구보다 흐뭇한 반응을, 딸 조이와 시간을 보낼 때는 여유로움 속 단란한 모습으로 화면을 바라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지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서효림은 아버지가 2년 동안 써준 쪽지들로 힘든 순간을 이겨냈던 것에는 깊이 감사함을, 딸이 생겨 빠르게 진행해야만 했던 결혼 과정과 그 당시 기사로 소식을 접해 놀라고 서운했을 아버지를 향한 미안함과 애틋하게 전해 시청자들마저 먹먹함에 빠져들게 했다.
반면, 방송 말미 갑작스럽게 스튜디오 녹화에 가세한 남편에게 서효림은 “어딜 나와?”라는 찐 현실 부부의 티격태격 모먼트로 순식간에 꿀잼을 유발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서효림은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기존의 이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진정성 있게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에 서효림 부녀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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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