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마이애미)가 UEFA 유로를 수준 높은 대회라고 인정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대회'는 월드컵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킬리안 음바페의 주장에 반박했다. 음바페는 '유로 우승이 월드컵 우승보다 복잡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오는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개막한다. 독일에서 열리는 이번 유로는 24팀의 본선 진출국이 우승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지난 유로 2020에선 이탈리아가 우승, 잉글랜드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유로가 월드컵보다 더 복잡한 대회라고 주장했다. 이에 'ESPN'과 인터뷰를 진행한 메시는 "모두가 자신이 참여하는 대회를 우선시하기 마련"이라고 입을 열었다.
메시는 "분명 유로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최고의 팀들이 참여한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3회 우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 5번 우승한 브라질, 2번 우승한 우루과이와 같은 팀이 빠져 있다. 유로가 '최고의 대회'라고 말하기엔 많은 월드컵 우승국이 빠진 대회"라고 짚었다.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의 과거 발언을 조명했다. 지난 2022년 9월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비해 우리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뛴다. 네이션스리그 같은 대회를 통해 월드컵을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남미에는 이런 게 없다. 남미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남미 축구 수준을 깎아내렸다.
메시는 "최고의 팀들은 월드컵에서 가려지며 월드컵은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역대 월드컵 우승국을 포함한 대회다. 모두가 월드컵 우승을 원하는 이유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