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홍은채가 눈물을 보였다.
13일 유튜브 ‘KBS Kpop’ 채널에는 ‘데뷔 50주년! 은채와 50살 차이 왕언니 등장 난생처음 선배님 품에서 눈물 흘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홍은채는 김연자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야무진 기합 소리로 ‘스타일기’를 시작한 홍은채는 “오늘은 정말 긴장해야 하는 날이다. 몇 주 전부터 PD님이 초특급 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날이 오늘이다. 팬분들도 신기해하시고 기대하시더라. 무려 김연자 선생님과 함께 ‘스타일기’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자와 초면이기에 긴장한 홍은채는 “막상 만나 뵐 생각하니 설렌다. 걱정도 되지만 ‘스타일기’에 나와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자는 목소리 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공연 전 한우를 먹는다. 어제는 한우 대신 삼겹살을 먹었다. 대신 공연 하는 날은 금식을 한다. 그래서 배에 미리 체력을 저축하는거다. 그래서 한우를 미리 많이 먹는다. 뱃심으로 노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제일 빠른 방법이 고기 섭취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팬은 김연자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어린 나이에 데뷔한 부분이 비슷한 홍은채에게 덕담이나 따뜻한 조언을 부탁했다.
김연자는 “팬들에게 이런 사랑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사랑을 줬기에 가능하다. 절대 일방통행은 없다. 은채를 보면 정말 춤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니까 자신감을 갖고 뭐든 하면 좋을 거 같다. 내 나이대보다 엄청 좋은 위치에 있지 않느냐.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과 멤버들이 있으니 앞으로 좋은 길만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김연자는 홍은채를 응원하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홍은채는 감동한 듯 눈물이 터졌다. 김연자는 “필요 없는 이야기 안 한다. 이렇게 멋진 사람 처음 봤다. 울고 싶을 때 울고, 화내고 싶을 때 노는 게 좋다. 그게 다 노래에 영향이 있다. 부족한 건 본인이 잘 알기에 채워가면 된다 나이가 들어도 걱정은 있기에 채워가고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연자는 “나는 힘든 일이 있을 때 내일이 있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노래할 때는 노래에만 신경써라.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힘든 날에도 즐거운 노래를 불러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스위치를 잘 켜고 꺼야 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