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2, 에버튼) 영입에 근접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온갖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14패째를 떠안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시즌이다. 리그 38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하고 58골을 실점하며 득실차 -1로 시즌을 마쳤다.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이 뼈아팠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일찍이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아웃됐고 라파엘 바란도 부상으로 신음했다. 빅토르 린델로프도 마찬가지. 게다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바란과 이별하면서 수비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브랜스웨이트 영입에 근접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 소속 영국 국적 수비수로 2002년생의 젊은 선수다. 195cm의 큰 신장을 가졌고 양발을 모두 잘쓰며 제공권이 뛰어나다. 큰 신장에 비해 느리지 않은 발도 그의 특징. 경기를 읽는 눈도 좋아 위치 선정도 나쁘지 않다.
타임스는 "맨유는 브랜스웨이트 측 에이전트와 개인 조건에 모두 합의했다. 이제 영입에 큰 추진력을 얻었다. 다만 아직 에버튼과 이적료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에버튼은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230억 원)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브랜스웨이트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15~16만 파운드(약 2억 6,000만~2억 8,000만 원)의 주급을 받게 된다"라고 알렸다.
타임스는 "이번 영입은 FA컵 우승 이후 에릭 텐 하흐를 신뢰하기로 한 맨유 입장에선 큰 의미가 있는 영입이 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맨유가 이적시장 시작과 동시에 발빠르게 움직였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이 두 차례의 승점 삭감 조치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데 큰 도움을 줬으며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에버튼 구단은 재정 건정성을 위해 선수를 빠르게 매각해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이며 양발을 잘 쓰고 왼쪽에서 활약하는 센터백이라는 점에서 희귀성을 가졌다. 따라서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가 상당한 이적료 가치를 가진다고 믿는다. 지난 시즌 그는 에버튼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알렸다.
이어 타임스는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잦은 센터백들의 부상에 시달렸고 카세미루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바란은 팀을 떠났고 조니 에반스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맨유는 두 명의 수비수를 노린다. 또 다른 한 명은 수비 유망주 레니 요로다. 요로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지 못할 경우 리버풀과 맨유는 영입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