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설 카푸(54)가 다니 카르바할(32, 레알 마드리드)을 세계 최고 풀백이라고 인정했다. 카푸는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카르바할은 지난 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꺾는 데 힘을 보탰다.
오른쪽 수비수 출장한 카르바할은 후반 29분 선제 결승골로 레알의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자신에게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었다. 카르바할은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빛나며 경기최우수선수인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푸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진 'EFE'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같은 포지션인 카르바할에 대해 "솔직히 카르바할의 잠재력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면서 "나는 브라질 사람이지만 그가 세계 최고 중 하나라고 오랫동안 말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푸는 "현재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레알의 리더"라면서 "그는 공격하는 풀백, 크로스하는 풀백, 마크하는 풀백, 골을 넣는 풀백이다. 그는 그런 것을 즐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르바할은 스페인 대표팀으로 선발 출전한 지난 16일 세르비아와 유로 2024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3-0 승리를 굳히는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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