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루 기라시(28, 슈투트가르트)의 저렴한 이적료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 "아스날과 첼시가 세루 기라시 영입 경쟁에 참여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VfB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73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같은 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호펜하임에 2-4로 패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끈 기라시는 리그에서 총 28경기에 나서서 28골을 기록, 경기당 1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기라시를 향해 여러 팀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비단 그의 득점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보여준 득점력에 비해 한없이 저렴해보이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현지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기라시의 이적료는 2,100만 유로(한화 약 310억 원) 정도. 최근 이적시장에서 거래되는 선수들의 이적료를 생각해 본다면 '저렴한'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토트넘 홋스퍼가 기라시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영국 '팀 토크'는 앞서 3일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공격수 영입과 관련된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슈투트가르트의 기라시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기라시 영입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난 모양세다.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거의 모든 클럽이 기라시에게 기웃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데스리가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등장했는데 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정상을 노리는 강호를 모두 물리친 도르트문트지만, 리그에선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5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엔 성공했지만, 밝은 미래를 내다보기엔 어려운 상황.
앞서 1일 '겟 풋볼 뉴스'는 "도르트문트는 기라시에게 공식적인 첫 제안을 보냈다. 도르트문트 이외에도 다수의 국내-해외 클럽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라며 도르트문트가 적극적으로 영입 작업에 나섰다고 알렸다.
이들과 함께 영입 경쟁을 펼치고자 하는 강력한 팀들이 나타났다. 스카이 스포츠는 "아스날과 첼시가 기라시 영입을 두고 경쟁한다. 이로써 AC 밀란과 도르트문트, 아스날, 첼시 4팀이 경합을 벌인다. 기라시는 1,500만 유로(약 221억 원)에 영입 가능하다"라며 이적료 역시 기존에 알려진 가격보다 저렴하다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