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값진 무승부를 거두며 노란 물결의 질주를 이어갔다.
전남은 지난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부천과 맞대결에서 부천과 후반 90+1 몬타노의 극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남은 최근 7경기 5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날 전남은 4-1-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수문장 최봉진이 골문을 지켰고 김예성, 김동욱, 김주헌, 김용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 수비형 자리에는 베테랑 조지훈이 위치하였으며 임찬울, 발디비아, 박태용, 하남이 중원 싸움을 펼쳤다. 김종민은 최전방에 위치하여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전남은 전반 초반부터 부천을 몰아붙이며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22분 경합 과정에서 박태용에게 연결된 볼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남은 전반전 슈팅 8개(3개 유효슈팅)를 기록하였지만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하프타임에 플라카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부천도 후반 10분 정호진, 이정빈, 이상혁을 동시에 투입하며 강대강으로 맞섰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전남은 후반 10분 공격수 몬타노를 투입하면서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남은 후반 24분 부천의 루페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부천의 박현빈의 공간 패스를 받은 루페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고 전남은 곧바로 공격수 노건우와 수비수 홍석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남은 끈질기게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최봉진의 롱킥을 받은 몬타노가 수비수를 벗겨내고 남아찬 왼발 슈팅이 그대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면서 극장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추가 득점없이 경기는 종료되었고 전남은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8승 4무 4패를 기록한 전남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순위 2위를 유지했다. 또한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 기록하며 ‘노란물결의 질주’를 이어가게 되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몬타노는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이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개인적인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보다 팀이 승리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포기하지 않고 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장관 감독은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전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살리지 못한 것을 아쉽고 다시 분석할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기 때문에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의 경기가 될 수 있었기에 매우 아쉽다. 다음주 화요일에 있을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전했다.
전남은 18라운드 휴식을 맞아 재정비에 돌입한다. 전남은 다가오는 25일 화요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2 2024 19라운드 수원과 홈경기를 치른다.
/finekosh@osen.co.kr
[사진] 전남드래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