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말 무시알라(21, 바이에른 뮌헨)가 바이에른 뮌헨의 '얼굴'이 될 수 있을까.
독일 'TZ'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말 무시알라의 대표팀 활약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축복이자 저주다. 무시알라는 재계약을 통해 구단 내 최고 급여 수령자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은 지난 15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5-1로 승리했다.
독일은 1996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자국에서 28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약 74분간 활약한 무시알라는 전반 1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32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공을 연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드리블 성공 5회를 기록하면서 독일 '10번의 자격'을 증명했다.
TZ는 "개막전 무시알라가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는 것은 뮌헨 입장에서 축복이자 저주다. 뮌헨 구단 관계자들은 이 뛰어난 선수가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는 데 기뻐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2026년까지 남아 있는 무시알라의 계약 기간을 고려할 때 유럽 라이벌들이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그를 노리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불안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무시알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뮌헨에 묵인 것이 아니며, 이는 조기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뜻도 된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무시알라의 에이전트와 재계약에 관해 이미 대화를 나눳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유로가 끝나기 전까지 결론날 것 같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무시알라를 '클럽의 얼굴'로 만들고 그를 중심으로 팀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 무시알라는 뮌헨에서도 공격의 핵심이자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선수이기에 이러한 발전은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무시알라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재계약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독일 대표팀에서 30경기를 치른 무시알라는 현재 900만 유로(한화 약 133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뮌헨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마누엘 노이어와 해리 케인은 2,000만 유로(약 296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TZ는 "무시알라에게 금전적인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무시알라는 뮌헨의 국제 무대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다. 뮌헨은 지난 202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뒤 2023-2024시즌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엔 다다르지 못했다. 분데스리가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승점 18점 뒤진 채 마무리됐고 DFB-포칼에선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라며 뮌헨의 경쟁력이 무시알라의 재계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무시알라에게 재계약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충분히 성공적인 결과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