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이자 유일' 하이다이빙 최병화, 개인 최고점 경신...꿈의 200점 넘어 240점대 돌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6.17 14: 54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하이다이버, 최병화(인천광역시수영연맹)가 다음 도약을 위해 유럽에서 맹훈련 중인 가운데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대한수영연맹은 17일 "올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 출전했던 최병화가 유럽 전지훈련 중 16일 ‘스위스 오픈 하이다이빙 선수권대회’ 남자 엘리트 부문에 출전하여 241.05점을 기록, 참가자 16명 중 최종 10위로 경기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최병화는 1~4차 시기까지 진행되는 경기 중 마지막 시기에서 본인이 이행할 수 있는 동작 중 가장 난이도 있는 3.4의 고난도 동작 5161B을 시도했다. 스타트대 위에서 앞으로 뛰어 양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고 3바퀴를 돌면서 마지막에 반 바퀴를 비틀어 입수하는 동작을 수행해 64.6점을 추가했는데, 이는 불과 4개월 전,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같은 동작을 이행했을 때 받은 56.10 점보다 8.5점이 오른 점수다. 총점도 도하에서 받은 205.65점보다 35.4점이나 올랐다.

[사진] 대한수영연맹 제공.

연맹은 지난 2년간, 꾸준히 도전하며 한 단계씩 기량을 항상 시킨 최병화에게 무려 두 달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전액 지원하기로 해 지난 4일, 최병화 선수를 스위스로 파견했다. 현지 도착 후, 튠 지역에서 보름간 훈련하고 출전한 스위스 오픈 하이다이빙 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수를 달성한 최병화는 이후 오스트리아, 외츠탈로 훈련지를 옮겨 꼬박 4주간 훈련에 임하고 다시 스위스로 돌아와 폰테 브롤라에서 열리는 국제 절벽 다이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7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9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24 국제수영연맹 하이다이빙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여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목표다. 월드컵에는 내년 여름에 있을 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출전권이 걸려있다.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년 5월 하이다이버로서 첫 국제무대 데뷔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한 최병화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정창훈 회장은 “파리올림픽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 도전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열악함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최 선수의 발자취가 다른 수영 선수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도 또 다른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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