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농구를 배우려는 한국 지도자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김성철 코치는 16일 ‘2024 EHCB(The EuroLeague Head Coaches Board) Coaches Congress’ 유로리그 감독회의 참석을 위해 그리스 아테네로 출국했다.
유로리그 감독회의란 유럽에서 최신 유행하는 농구전술을 한 눈에 습득할 수 있는 기회다. 유럽 최고의 팀들이 모인 유로리그에서도 ‘파이널4’에 오른 네 팀의 감독이 모두 참여해 다른 지도자들에게 직접 전술을 공개하는 ‘마스터클래스’가 핵심 컨텐츠다. 유로컵 감독, 유로리그 코치, 유로리그 관계자, 유로리그 선수협회 등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모두 모이는 유럽농구 교류의 장이다.
NBA를 중심으로 한 미국농구는 일대일과 개인기를 강조한다. 반면 유럽농구는 개인보다 팀워크를 우선시한다. 한국농구 실정에서는 유럽농구에 더 배울 점이 많다. 지난 2023 농구월드컵에서도 미국은 4위에 그쳤고, 막강한 조직력의 독일과 세르비아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농구에서 얻을 수 있는 전술은 무궁무진하다.
김성철 코치는 “인삼공사시절 인연을 맺은 스티브 영 코치의 도움으로 유로리그 감독회의에 참여하게 됐다. 선진농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성철 코치는 2013년 현역 은퇴 후 2016년 D리그 노던 애리조나 선즈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2017년부터 DB에서 이상범 감독을 보좌했던 그는 지난해 코칭스태프에서 물러났다.
배움은 계속되고 있다. 김 코치는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농구코치협회(NABC) 코치 컨벤션에 2년 연속 참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