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이제훈·구교환, 사심 담은 러브콜.."왜 이제야 만났을까"[Oh!쎈 현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6.17 16: 05

'탈주' 이제훈과 구교환이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제훈, 구교환, 이종필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앞서 이제훈은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은 상대로 구교환을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냈던 바. '탈주'를 통해 만남이 성사된 것에 대해 이제훈은 "'탈주'라는 작품을 만나고 규남 캐릭터를 하게 됐는데 상대 배우로 현상 역할을 누가 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상상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시상식에서 제 사심이 가득 담긴 표현이 됐다. 당황스러우셨을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같이 작품하고싶은 열망 컸다. 그래서 표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하트 날린걸 형이 너무 예쁘게 하트로 화답해줘서 함께 작품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제작사 분들께 탈주라는 작품 같이할 수 있게 해보자 했는데 시나리오 보내드리고 금방 답이 왔다. 저는 너무 꿈같았고 촬영할때도 왜 이제서야 만났지, 진작 만났으면 더 행복이 빠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하면서 촬영 내내 너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스크린 통해 '탈주'라는 작품을 저희 둘이 연기한 모습 보니까 현상이라는 역할은 왜 구교환 아니면 아무도 할수없다. 여태까지 봤던 작품 중에서 이렇게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구교환 배우님의 또다른 모습을 볼수있어서 기뻤다. 함께 연기하며 고생했던 순간 있을텐데 오늘 보게 되니 너무 기쁨으로 다가오고 함께할수있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구교환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통한다는게 기적같은 일이지 않나. 제훈씨가 '청룡영화상'에서 저에게 하트를 날려주셨는데 저는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지 않은적 없다. 그래서 찐 표정 있지 않나. 저도 보고 놀랐다. 그 순간이 이럴수도 있겠구나. 근데 시나리오까지 전달받으니까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작업하면서도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규남과 현상의 전사가 있지 않나. 영화에서는 의도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스핀오프, 프리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종필 감독 역시 캐스팅 비화에 대해 "구교환 배우님은 제훈 배우님이 원했다. '청룡영화상' 전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인터뷰를 봤는데 그때부터도 오랫동안 원했고 제훈 배우님 뿐 아니라 저도 항상 너무 같이 하고싶었었다. 사실 시나리오 드리기 전에 현상 역은 단순한 추적자 캐릭터였다. 주면 안할것 같아서 캐스팅 하려고 입체적으로 시나리오 각색을 많이했다. 그렇게 해서 만족스럽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훈 배우는 규남이 겉으로는 티를 안내고 이 인물 설명할 때 떠오르는 단어가 신념을 가지고 자기 길을 가는 사람으로 정의 했다. 잘은 모릅니다만 오래전에 스쳤던 인연으로 제훈배우님을 먼 발치에서 보면 배우로서 신념 가지고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고 함께하면 좋겠다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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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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