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17일 천안함재단 측은 이영애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재단을 통해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는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안함재단은 2010년 국민 성금으로 설립되어, 천안함 46용사 추모, 유가족 지원, 피격 당시 천안함 승조원들의 사회 정착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천안함재단은 "소중한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천안함 용사를 기억하고, 유가족과 참전 장병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6·25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그간 군인 가족의 마음으로 국군 부사관이나 군대에서 부상을 당한 사병들에게 꾸준히 후원과 기부를 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을 위한 '대한민국 부사관 사랑 음악회-더 히어로스'의 경비 4억 원 전액을 후원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도 북한의 DMZ 지뢰 도발로 큰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부사관들을 위한 공연에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고 백선엽 장군 1주기를 앞두고 열린 추모행사에도 큰 성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 지난해 3월 국내 연예인 최초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쟁 피해 어린이와 평화를 위한 구호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육군 부사관 다자녀 가족과 K9자주포 사고로 순직한 故 이태균 상사 아들 이용재 군의 학자금 지원을 위해 육군부사관 발전기금 재단에 1억 원과 선물을 기탁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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