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가 과거 SM에서 탈퇴 후 힘들었던 때를 고백했다.
최근 '요정재형' 채널을 통해 ‘내가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개됐다. 해당 영사에는 동방신기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수는 뮤지컬 활동을 시작했을 당시를 회상, “SM에서 나오고 1년 정도 휴식기를 가지고 공식적으로 팬들을 만난 게 뮤지컬 ‘모차르트’였다”며 떠올렸다. 그렇기에 더더욱 팬들과의 만남이 애틋했던 것. 아니나 다를까 김준수는 “커튼콜 때 울었던 기억이 난다. 가수로 데뷔했을 때, 그 이상의 떨림이 있었다”라며 그 순간을 기억했다.
무엇보다 동방신기를 떠나서 JYJ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던 당시,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준수. 과거 SM과 동방신기를 떠난 것에 대해 그는 “이 계약이 다 끝나고 났을 때 과연 행복할까? 나라는 사람이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지는 순간 ‘이거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김준수는 “행복을 찾아 나왔지만, 사실 노래를 부르는 활동 자체를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나온 건 아니었다”며 “약 한 서른 중후반이 되면 계약이 끝나는 건데. 내 인생 모든 걸 하나에 몰두하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며 당시의 생각을 전했다.
실제 과거 방송 제약을 많이 겪었다고 알려진 김준수. 그는 최근 대성에 프로에 출연해서도 SM계약 종료 후, 약 6년이 지나서야 EBS의 ‘스페이스 공감’이란 음악 프로를 통해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했다.
김준수는 “EBS에서 교양 파트였을 거다. ‘스페이스 공감’은 기존 아이돌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니까 제약을 할 수 없었던 거겠죠? 그러니까 ‘상관없다’라는 식이었다. 그쪽 PD님이랑 작가님이랑 방송사 너무 고맙다”라며 여전히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연예인 축구단끼리 대회를 하면 ‘연예가중계’나 ‘한밤의 TV연예’ 촬영을 하고 각자 배우들, 아이돌들 인터뷰를 딴다. 나도 딴다. 나는 심지어 방송 못 나가는 거 알고 있었으니까. 얘기를 해도 이건 나갈 수 있다고 해달라고 한다. 인터뷰 정성껏 한다. 역시나 편집된다”라며 상처 받았던 일화도 고백했다.
김준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더더욱 제약이 많았다. 팬 분들도 모를 건데 심지어 녹화를 했는 데도 안 된 경우가 너무 많다. 그때만 해도 포기할까 말까 너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내가 두들겨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볼 수 있을 때까지 가보자 마음을 먹었다. 방송이 나오는데 너무 고마웠다”라고 털어놨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 이렇게 다시 팬들과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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