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방송이 중단됐던 '개훌륭'이 5주 만에 시청자에게 돌아왔다.
17일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달 20일 결방한 뒤로 약 한달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경규와 박세리, 다이몬 민재, JO가 출연, ‘THE 훌륭한 점검단’을 결성해 ‘개는 훌륭하다’의 역사를 쓴 고민견의 근황을 공개하는 내용의 ‘THE 훌륭한 A/S’ 1탄으로 구성됐다.
강형욱의 부재에도 패널들의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특히 과거 출연했던 고민견들의 사례를 보여주는 영상화면에서도 강형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눈길을 끌었다.
강형욱 훈련사는 현재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임금 체불 등의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출신 직원들의 후기가 올라오면서부터 의혹이 제기됐다. 보듬컴퍼니 폐업 루머로 인해 2019년 11월부터 게재된 부정적인 후기가 재조명된 것.
의혹이 불거지고 약 일주일 만인 지난달 24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팽팽했다. 심지어는 일부 제보자들이 추가 폭로를 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에 접어들기도 했다.
이렇듯 강형욱의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자, ‘개는 훌륭하다’ 정상 방송도 어려웠다. 하지만 거듭되는 결방에 '개훌륭' 팀은 형욱을 제외하고 촬영에 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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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