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프랑스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프랑스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피를 쏟았다. 결국 그는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후반 40분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와 강하게 충돌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단소와 공중볼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단소의 어깨에 충돌했다. 음바페는 결국 피를 흘렸다. 출혈로 인해 음바페의 유니폼 군데군데 붉은색이 보일 만큼 많은 피를 쏟았다.
응급 처치를 받은 음바페는 심판의 지시 없이 그라운드에 재투입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음바페는 심판의 허락 없이 경기장에 다시 투입됐다. 이후 시간을 흘려보내기 위해 바닥에 앉은 모습이 목격됐다. 그로 인해 음바페는 경고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팬들로부터 많은 조롱도 받았다"라며 음바페의 재투입 직후 상황을 알렸다.
프랑스 매체 'TF1'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전 직후 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음바페의 부상을 인정했다. 그는 "음바페의 코뼈가 부러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UEFA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는 좋지 않다. 더 이상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그의 코는 현재 좋지 못하다. 상황이 복잡하다. 이번 경기의 유일한 오점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경기 최고의 활약으로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대표팀 동료 은골로 캉테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음바페가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걱정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우린 그가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음바페의 무사 복귀를 기원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음바페가 곧 뒤셀도르프에서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잠시 후 "최초 예상과 달리 수술은 없을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영국의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프랑스축구연맹(FFF)은 코뼈 골절을 입은 음바페가 즉시 수술대에 오르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나란히 1승을 기록한 네덜란드와 승점 3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1골 밀려 2위에 자리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에 패한 폴란드와 오스트리아가 3, 4위에 위치하면서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맞대결은 사실상 D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