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김희선과 연우가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혈투를 가동시킨 ‘조사실 독대’ 현장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최근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지난 방송에서는 노영원(김희선)이 이세나(연우)에게 허를 찌르는 기습 도발을 가한 후 ‘목 졸림 위협’을 당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세나가 ‘강릉 일가족 화재 사건’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된 노영원은 극적으로 생존했다고 한 언니 이세은의 고백 영상을 이세나에게 보냈던 상황. 이어 노영원이 언니를 찾으며 폭주하는 이세나에게 “다 거짓말이야. 네 언니는 죽었어”라고 말하자, 순간 눈빛이 돌변한 이세나가 노영원의 목을 조르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김희선과 연우가 ‘목 졸림 위협 엔딩’ 이후 서로를 마주하게 된 ‘살벌한 심리 싸움’ 현장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 중 노영원과 이세나가 경찰서 조사실에서 만남을 갖는 장면. 노영원은 이세나를 향해 예리한 눈빛을 빛내며 질문과 궁금증을 쏟아내고, 이세나는 특유의 원망이 가득한 조소를 얼굴에 띤 채 또박또박 답을 건네 분노를 일으킨다.
특히 노영원은 대한민국 최고 심리 상담의답게 이세나를 멈추게 할 솔루션을 가동하는 결연함을 드리운 반면, 이세나는 분노로 점철된 비뚤어진 당당함으로 노영원에게 맞붙는다. 과연 경찰서 조사실까지 간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폭로가 터져 나올지, 불꽃 튀는 심리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희선과 연우는 극 중 노영원과 이세나가 극강 대립을 펼칠 ‘팽팽한 단도직입 독대’ 장면을 앞두고 철저한 사전 준비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대사 분량이 상당했던 김희선은 리허설에서부터 대사를 끊임없이 곱씹으며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연습을 거듭했고, 연우는 김희선의 감정선을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함께 합을 맞춰보며 심혈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감정선 격돌이 오롯이 눈빛과 대사를 통해 표현되는, 몰입감 넘치는 명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김희선과 연우가 열연을 펼친 이 장면은 예상치 못한 의미심장한 반전키가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충격적인 대반전 폭로로 인해 역대급 파란이 휘몰아치게 될 ‘우리, 집’ 9회를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우리, 집’ 9회는 오는 21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