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접전 끝에 코리아컵 8강에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4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연장전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돌입한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해서 극적으로 8강으로 향했다
이날 인천과 김천은 서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김천의 경우 대부분의 선수가 새로 입단한 신병들이어서 팀적인 조직력과 경기 감각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천의 조진우-박찬용-홍욱현의 수비진이 든든하게 버티면서 인언츼 공세를 차단했다.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두들겼으나 볼 전개가 매섭지 않았다. 제르소의 부상 공백이 느껴질 정도로 중앙서 풀어주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헛심 공방 끝에 전반은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김천은 후반 12분 원기종과 이동경을 빼고 신병 추상훈과 김경준을 투입했다. 여기에 인천도 후반 17분 박승호-정동윤 대신 홍시후와 김성민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럼에도 양 팀의 공격은 모두 어설펐다.
그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인천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백스리 대신 백포로 전환했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려도 공이 제대로 돌지 않았다. 그래도 인천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계속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고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김천의 1번 키커로 나선 이현식의 슈팅을 인천의 이범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인천도 3번 키커 최우진의 슈팅이 김동헌에게 완전히 방향을 읽히면서 무산되면서 2-2로 4번째 키커들이 나섰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김천의 4번 키커 김경준의 슛이 가로막혔고, 인천의 권한진이 득점했다. 3-2로 앞선 상황서 김천의 5번 키커 맹성웅이 성공했으나 신진호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인천이 8강행을 매조있는데 성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