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광주FC전 승리를 통해 하반기 반등을 향한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대전은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15점(3승 6무 8패, 16득점 23실점, -7)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은 대구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오랜 무승을 끊었다. 황선홍 감독의 복귀 첫 경기이기도 했던 포항스틸러스전에선 1-1로 비기며 2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값진 승점을 얻은 대전은 19일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에서 대결했다. 전력을 다해 혈투를 펼쳤지만 승부차기까지 끝에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그에서의 반등 포인트 마련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또한 제주전 이후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지나간 건 빨리 잊고 리그에 집중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6월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주중, 주말 경기가 이어지기에 리그 무패의 흐름을 이어가며 승점을 쌓아 최하위 탈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상대는 광주FC다. 광주는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했고 19일에 열린 코리아컵에서 부천FC1995를 3-2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열린 첫 대결에서는 대전이 2-1로 패했다. 통산 전적으로 보면 10승 10무 11패로 백중세였다. 그러나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는 1승 5무 4패로 열세에 있다. 최근 2년간 광주를 상대로 승리가 없는 대전은 징크스를 극복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안톤이다. 안톤은 퇴장 징계가 끝나 출격을 대기 중이다. 이순민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안톤이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현재 광주는 26득점, 26실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 3위, 최다 실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만큼 실점률도 높은 광주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결정적인 한방을 노려야 한다.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 첫 영입으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을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또한 공격수 천성훈의 영입을 통해 공격진에도 힘을 실었다. 팀 정비를 통해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대전은 광주전에서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통해 반등의 신호탄을 터트리고자 한다.
한편, 광주FC전 홈경기를 맞아 대전 출신 국가대표 선수인 황인범, 조유민이 대전의 승리를 기원하며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경기 시작 두시간전인 17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서관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