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비정한 범인이 등장했다.
21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세종경찰청 1기동대 황봉규 경위가 등장해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29세 범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안정환은 "형사님의 딸이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더라"라며 "저희 아빠는 경찰이고 엄마는 교도소에 있다고 소개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이경은 "잘못 들으면 아빠가 엄마를 감옥에 넣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봉규 형사는 아내가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봉규 형사는 "내가 잡은 여자 피의자들이 아내의 교도소로 들어갈 때가 있다"라며 "아내를 통해 피의자들이 교화되고 있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 뿌듯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황봉규 형사는 2011년 6월에 발생한 사건을 이야기했다. 지구대원이 불심 검문 받던 남자가 갑자기 도주를 했다고긴급하게 지원 요청을 한 것. 하지만 남자는 이미 야산으로 도주해버렸다.
남자는 방치돼 있던 차 안에 홀로 앉아 있고 차림도 꾀죄죄해서 불심검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는 친구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대원은 두 명이었고 한 명이 남자를 검문하는 사이 다른 지구대원은 차 안을 수색했다.
지구대원은 뒷 좌석에 있는 스포츠 가방을 발견했고 가방 안에는 밧줄, 수갑, 도끼 등이 들어 있었다. 남자는 태연한 척 대답하다가 앞에 있던 지구대원을 밀치고 도주해버렸다.
형사들은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던 친구를 추적했고 도주한 남자는 친구의 어머니를 강도살인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또 남자는 빚 2천만원이 있는 상태였고 통장에는 전 재산 25000원만 남아 있는 것으로 돈 때문에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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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