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배캠'에서 스페셜 DJ 데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약칭 배캠)'에는 이제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배철수의 진행에 맞춰 '배캠' 청취자들에게 근황과 더불어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에 대해 소개했다.
이제훈은 '탈주'에 대해 "꼭 봐야 하는 이유? 굉장히 많다. 저 말고 구교환이라는 배우님이 나온다. 알고 계신 청취자 분들이 계실 텐데 여태까지 나온 작품 그 이상의 매력과 연기를 보여주신다.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그는 "저도 너무나 같이 하고 싶던 배우인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더 많이 빠지고 헤어나올 수 없게 됐다"라며 구교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제가 같이 하고 싶다고 소속사에 제안을 보냈던 거로 기억한다. 바로 답이 왔다. 같이 하고 싶다고.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도 기억하는 작품이 많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받은 이제훈. 그는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매우 단순하다. 재미있는 거다. 욕심이 있다면 재미와 동시에 의미가 담기면 좋겠다. 영화든 드라마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기억해야 할 게 있는데 작품으로 영향을 준다면 그것보다 의미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재미와 의미 중엔 재미다. 아깝지 않은 시간을 선사하고 싶어서 재미를 찾는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배철수 또한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있어도 보질 않는다. 일단 재미있고 봐야 한다. 그래서 이제훈 씨는 지금까지 다 재미있는 작품만 한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그런 이제훈이 배우의 길을 걷게된 것은 한예종 재학 시절 과거 소속사를 만나면서부터였다. 다수의 독립영화를 거쳐 활약한 그는 "어렸을 때는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이제는 그런 목표가 없어졌다. 제게 주어진 목표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잘 해내자. 그 외에는 다른 생각을 크게 못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극장이 많이 없어진다는 인지를 했다. 특히 독립영화 극장이 쉽지 않다는 말을 듣고 없어지지 않고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독립영화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다는 시간을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제훈씨네를 보신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셔서 없어지지 않게 영화를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개인 유튜브 채널 '제훈씨네'를 통해 독립영화 전용 극장들을 소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입담과 듣는 이들을 기분 좋게 하는 부드러운 음색 등 이제훈의 출연이 연방 '배캠' 청취자들의 호평을 자아내는 상황. 배철수는 이제훈에게 스페셜 DJ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제훈 역시 "배우 유해진 선배님이 하신 거로 기억한다. 그런 기회를 주시면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이제훈은 '배캠' 청취자들에게 "언젠가 DJ 데뷔할 테니까 기다려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제훈의 신작 '탈주'는 오는 7월 3일에 개봉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므흐즈'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