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첫 방송에서 배우 박보검이 눈물을 보였다.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My name is 가브리엘, 약칭 가브리엘)’에서는 배우 박보검과 코미디언 박명수가 ‘가브리엘’이 된 72시간을 공개했다.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공개된 ‘타인의 삶’ 특집에서 모티브를 얻어 본격적인 예능으로 다듬어졌다. 특히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 시리즈를 연출한 김태호 PD의 신작이자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을 선보였던 이태경 PD가 함께 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 ‘가브리엘’이 된 박보검은 출연 이유에 대해 “사실 처음엔 망설였다. 연기랑 똑같다고 생각했다. 연기로 이미 누군가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다른 나라의 누군가로 살아본 적은 없다 보니, 또 명수 형님도 하신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박보검의 삶을 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박보검은 ‘박보검이 아닌 삶’에 대해 곧바로 울컥했다. 감정을 가다듬은 그는 “연기자의 삶은 아니었겠지만 그 속에서도 뭔가 순간순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 않을까요?”라며 울컥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감수성도 풍부하고 상대방의 입장도 나의 입장 같고 사람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보검의 삶’에 대해 “다들 박수쳐주시고 환호해주실 때 벅차오르는 마음이 크다. 어릴 때 피아니스트로 살고 싶고 꿈은 많았다. 같이 하자고 리드하는 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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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