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마이클 올리세(23, 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팰리스에서 윙어 올리세와 계약할 예정이다. 그는 분데스리가 거물들과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바이에른 뮌헨은 올리세와 연봉 및 계약에 합의했다. 선수 측과 거래를 마쳤다. 올리세는 팰리스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첼시와 뉴캐슬도 그를 원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택했다. 곧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속전속결로 올리세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리세 계약의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 위해 오늘 밤 팰리스와 접촉했다. 또한 팰리스는 올리세가 개인 합의를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 합류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노에 따르면 올리세의 이적료는 총액 5000만 파운드(약 880억 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다만 BBC에 따르면 그의 바이아웃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56억 원)에 달하기에 더 올라갈 수도 있다.
2001년생 프랑스 윙어 올리세는 어릴 적부터 잉글랜드에서 성장했다. 그는 레딩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떨쳤고, 2020-2021시즌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7골 12도움을 올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리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2021년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고, 첫 시즌엔 리그 2골 5도움으로 잠잠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 리그 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올리세는 지난 시즌 제대로 재능을 꽃피웠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여러 경기를 결장했지만, 19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소화하며 에베리치 에제와 함께 에이스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개인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올리세는 부드러운 드리블과 탈압박, 날카로운 킥으로 팰리스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었다. 자연스레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군침을 흘렸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뜨거울 정도였다.
하지만 올리세의 선택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제공할 수 있는 데다가 돈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올리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000만 유로(약 149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8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다른 팀들은 모두 발을 뺀 모양새다. BBC는 "첼시는 전체적인 거래 비용에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지난해 여름에도 3500만 파운드(약 616억 원)의 이적료로 올리세 영입에 근접했지만, 실패했다"라며 "맨유는 이전에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다른 포지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강한 관심을 유지해 왔지만, 적극적으로 뛰어들진 않았다.
올리세는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잦은 부상으로 폼이 저하된 세르주 그나브리와 기복이 심한 리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을 판매 명단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인 토마스 뮐러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디 애슬레틱'은 "올리세는 왼발잡이지만, 주로 우측에서 뛰었다. 그는 자신감 있고 창의적이며 뭔가 해낼 수 있다"라며 "올리세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시대 시작에 어울린다. 그는 왼발 볼 운반자이자 플레이메이커로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갖고 있지 않은 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린 그래픽스, 토크 스포츠, 파브리시오 로마노, 푸비티 스포츠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