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에게 뼈아픈 셧아웃 패배를 당했지만 2019년부터 매해 롤드컵 단골 손님이었던 디플러스 기아(DK)의 체급은 아직 굳건했다. DK가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여우군단 피어엑스를 손쉽게 요리하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DK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정글 ‘루시드’ 최용혁의 영리한 동선 움직임과 딜러진의 화력 화음이 잘 어우러지면서 시즌 세 번째 승전보를 전했다.
이로써 DK는 시즌 3승(1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4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3연패를 당한 피어엑스는 1승 3패 득실 -5로 8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1세트는 처절할 정도로 원딜 대전 끝에 DK가 44분 30초의 난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접전 상황에서 ‘루시드’ 최용혁의 영리한 플레이가 흐름의 쐐기를 박으면서 DK가 선취점을 챙겼다.
접전이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DK의 압도적인 완승이었다. 디플러스가 초반 오브젝트 경합부터 이득을 보면서 스노우볼을 굴렸고, 두 번째 유충 교전에서는 3킬을 휘하면서 사실상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계속된 오브젝트 교전에서 킬과 함께 이득을 크게 보면서 초반 6-1로 크게 앞서나갔다.
여기에 사이드를 장악한 ‘쇼메이커’ 허수의 탈리아와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 차력쇼가 더해지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대미는 ‘에이밍’ 김하람의 시즌 4호 펜타킬. 김하람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한타에서 펜타킬을 그대로 상대에게 안겨주면서 31-7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