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직스타’의 ‘금사빠’ 스타저지 한혜진이 마술계 아이돌에게 푹 빠졌다. 이에 “제발 자중하라”는 MC 전현무의 경고를 받아 웃음을 안겼다.
22일 방영된 SBS ‘더 매직스타’(연출 조용재) 4회에서 한혜진이 마술계 아이돌 아리엘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날 아리엘은 2라운드에서 매번 실수를 해서 트라우마로 남은 카드 마술에 다시 도전했다. “안 하고 피하기보다는 나와 함께 가야 할 액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리허설에서도 똑 같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은 노력 끝에 완성된 무대를 선보였다. 아리엘은 음악에 맞춰 무한히 쏟아지는 카드의 스타일리시한 퍼포먼스로 벌써부터 ‘팬클럽’ 결성이 될 정도로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아리엘의 액트가 폭발적인 반응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특히 한혜진이 아리엘에게 푹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무대 시작 전부터 “어머, 등장부터 멋있어”라더니, 무대가 끝난 후엔 “눈빛부터 동작까지, 아이돌 안무를 보는 것 같다. 안무 속 카드마술을 녹여낸 기술이 너무 돋보였다”며 극찬을 이어간 것. 보다 못한 전현무가 “제발 자중하세요”라며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아리엘에게 푹 빠진 스타 저지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2라운드에 스페셜 스타 저지로 합류한 장영란이 급기야 “여자 친구 있냐?”라고 사심 가득 질문까지 던진 것. 이에 미미가 “아이돌은 내가 지킨다”며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사실 아리엘이 경쟁을 벌인 ‘유호진 vs 아리엘 vs 영민’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집결돼 ‘죽음의 조’라고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세 사람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고전 마술은 저물어가는 시대”라며 MZ다운 당당한 입담으로 ‘형님’들을 도발한 아리엘에게 “내가 무슨 공연하는지도 모르고 하는 소리가 귀엽다”며 유호진이 응수하는 등 흥미로운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죽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막의 꽃’을 통해 “다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민이 1위를 차지했다. ‘누님’들의 마음을 훔쳤지만 3위를 기록한 아리엘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하지만 그 결과조차도 당당히 받아들이며, “긴 말하지 않겠다. 선배님들 저 잘했나요?”라는 멋진 마지막 소감으로 또다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는 ‘최신혁 vs 패트릭 쿤 vs 디케이’의 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마술사 최신혁은 무대에서 벗어나 관객과 가까이 소통하는 팔러 마술로 승부수를 띄워 기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라운드 패배로 절치부심했던 태국 최고의 마술사 패트릭 쿤은 이번엔 아내와 아기, 반려동물, 아기 용품 등 인생의 기억을 붙잡아주는 사진을 활용한 마술로 관객과 소통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마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디케이는 ‘빛 한잔’의 세계관을 확장한 마술 ‘빛으로’를 통해 “아름답고, 동화같다. 가슴을 울리는 엔딩이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1위에 등극,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주인공이 됐다.
영민과 디케이가 3라운드로 향할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이 된 가운데, 이날 방송 마지막 대결이었던 세계적인 천재 마술사 에릭 치엔 vs. 유일무이한 공포 마술사 최이안 vs. 대만의 숨은 고수이자 1라운드 관객투표 전체 1위 닥시엔의 무대 역시 흥미진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과연 세 사람 중 3라운드에 진출할 단 한 사람은 누가 될지 다음 방송에도 높은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더 매직스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SBS에서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오후 5시 45분에 선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더 매직스타’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