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지성이 가닥을 잡아나갔다.
22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에서는 윤 사장(백지원 분)이 죽고, 원종수(김경남 분)에 대한 사실과 박태진(권율 분)과 최지연(정유민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장재경(지성 분)이 김창수(정재광 분)가 중요한 현장 피의자 고기성을 죽인 사실까지 파악했다.
최지연은 한때나마 자신의 남편과 오윤진(전미도 분)의 사이가 연인 사이였다는 것에 분노했다. 박태진은 “그랬었던 거 같은데. 같은 음악 감상 동아리였을 거야. 잠깐 사귀다가 일이 생겨서 헤어졌다. 그런데 걔들이 뭐라고 했기에 너 이러냐”라며 자신에게 그딴 걸 묻는 최지연이 기가 막혔다.
박태진에게 중요한 건 비밀번호였다. 그는 “이번 주말 안에 마음 정했으면 좋겠다. 이번 주말 지나면 그 돈, 나한테 의미 없거든. 마음 결정되면 알려줘라”라며 최지연에게 차갑게 일갈한 채 자리를 벗어났다.
돈이 없어서 자식을 빼앗긴 오윤진. 오윤진은 박태진과의 거래를 시도했다. 오윤진은 “한 가지만 묻자. 이 돈 어떻게 만든 거야? 절반 먹어야 하니까. 먹고 탈 나면 안 되잖아”라며 빈정거렸고, 박태진은 “검사 일 하면서 너 같은 애들 많이 봤어. 나쁜 짓인 줄 몰랐어요, 하면서 알맹이는 빼먹으려는 애들”라며 맞받아쳤다.
그러나 계좌의 든 돈이 꼭 필요한 두 사람은 단박에 공조했다. 문제는 비밀번호였다. 박준서가 남긴 비밀번호는 오윤진의 생일이 아니었다. 이를 안 박태진은 분노하며 오윤진의 목을 졸랐고, 오윤진은 허주송 덕에 간신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장재경은 원종수를 찾아갔다. 그는 “이명국이 영륜 냉동에서 약 만들어 팔았지? 너는 그거 받아 먹고. 너 몇 알 먹니?”, “그런데 무슨 일 때문에 이명국이랑 틀어졌냐. 이명국이 돈을 과하게 요구했냐"라고 물었다. 원종수는 “너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냐”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으나, 장재경은 “내가 이러고 가면 네가 얼마나 불안해 할까, 궁금했고 찾아왔을 뿐이다”라면서 여유롭게 떠났다.
그러나 윤 사장이 죽고 고기성만 살아남은 상황. 윤 사장과 커넥션이 있던 김창수는 고기성을 서로 데리고 가는 척 하면서 그대로 차를 몰아 저수지로 돌진했다. 당연히 창문은 연 상태였다.
김창수는 “뒷자리에 수갑을 채워놨는데 고기성이 발로 차더라. 핸들을 고정 시키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대로 응급실로 간 김창수. 이런 김창수를 본 정연주(윤사봉 분)는 건강만 걱정했으나 장재경은 아니었다. 장재경은 “조수석 뒤에서 공격을 했는데, 오른쪽으로 빠졌다고 하는 게 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고, 구급대원 역시 “근데 자동이라 물에 들어가면 시동이 꺼질 텐데”라면서 창문이 열려 있는 것에 의아함을 보였다.
이어 온갖 커넥션과 배신이 거의 다 드러난 '커넥션'. 등장한 예고편에서 장재경은 박태진에게 “그런데 내가 나중에 올 때는 네 손목에 수갑 꼭 채워줄게”, “내 느낌에는 거의 다 온 거 같아. 손만 뻗으면 나한테 잡힌다”라고 말해 일촉즉발 권선징악의 상황을 예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