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벨기에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벨기에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콜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2-0으로 꺾었다.
슬로바키아와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벨기에는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3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E조의 모든 팀은 1승 1패를 기록, 루마니아, 벨기에,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모두 승점 3점이 됐다.
벨기에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멜루 루카쿠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케빈 더 브라위너-도디 루케바키오가 공격 2선에 섰다. 제레미 도쿠-아마두 오나나-유리 틸레망스-티모시 카스타뉴가 중원을 채웠고 아르투르 테아테-얀 베르통언-바우트 파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쿤 카스테일스가 지켰다.
벨기에의 선제골은 킥오프 2분 만에 터졌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루카쿠가 뒤늦게 달려든 틸레망스를 향해 패스했고 틸레망스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4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더 브라위너가 그대로 전진해 박스 앞에 다다랐고 반대편에 비어 있던 루케바키오에게 패스했다. 루케바키오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엔 골키퍼 플로린 니타가 선방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더 브라위너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 더 브라위너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 이외에도 5회의 슈팅,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드리블 성공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5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100%,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성공 12회를 기록하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벨기에의 첫 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도,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의 핵심이었다"라며 여전한 더 브라위너의 존재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벨기에는 27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