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 토트넘) 파트너 영입에 근접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23, 페예노르트)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알렸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183cm의 준수한 신장에 박스 안 골 결정력을 최대 강점으로 가진 공격수다. 강력하고 정확한 왼발 슈팅, 뛰어난 경합 능력과 공중 볼 싸움 능력도 가졌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히메네스는 2023-2024시즌 에레디비시에서 23골을 기록, 리그 득점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팀 토크의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스의 예상 이적료는 4,500만 유로(한화 약 672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달 3일 영국 '팀 토크'는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공격수 영입과 관련된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페예노르트의 공격수 히메네스와 VfB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가 고려 대상"이라고 알린 바 있다.
토트넘은 히메네스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라시가 2,100만 유로(한화 약 310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기에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히메네스 영입으로 기울인 것으로 추정된다.
더 부트 룸은 "최근 취재에 따르면 토트넘은 뛰어난 공격수를 원한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토트넘은 득점에 있어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했다. 히샬리송이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에 9번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해졌다"라고 알렸다.
이어 "히메네스는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2겨익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고 8도움을 올렸다. 이는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라리가의 거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그 중 한 팀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찰가가 더 높은 상황"이라며 토트넘이 아틀레티코와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 전문 중앙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러 차례 들려왔다. 특히 지난 23일 영국 '스퍼스 웹'은 토트넘 출신 공격수 테디 셰링엄의 이야기를 전했는데, 그는 "손흥민은 전문 중앙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계속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할 수 없다"라며 손흥민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계속해서 입히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뒤 9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시즌엔 적응 기간을 거치며 애를 먹었지만, 2016-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쳤다. 손흥민은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토트넘을 지키고 있는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의 캡틴으로 임명받았다. 그러면서 제 포지션인 왼쪽 윙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최저방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기용은 처음엔 성공적으로 보여졌으나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을 때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증명됐다. 토트넘은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이다.
셰링엄은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를 추천했지만, 토트넘은 히메네스 영입에 근접한 상황이다. 더 부트 룸은 "페예노르트는 4,200만 파운드(약 740억 원)를 제시했고 충분히 토트넘이 제시할 가능성 있는 금액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히메네스는 현재 멕시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고 있다. 매체는 "히메네스는 코파에서 활약 중이다. 대회 기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