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의 제작 도전 작품, 영화 '밤낚시'가 영국 BBC에도 소개되는 호평 속에 개봉 3주차 상영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25일 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 측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 'Talking Movies'에 작품이 소개됐다고 밝혔다.
BBC ‘Talking Movies’는 언론인 톰 브룩이 1999년부터 진행해 온 역사 깊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다. 영화 소개에 더해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 등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화인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포맷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 영화 영향력 확대를 주제로 박찬욱, 최동훈 감독과 류승룡 배우 등 한국 영화인들의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번 Talking Movies의 한국 영화 특집 에피소드에서는, 프로그램 역사상 이례적으로 단편 영화를 소개하며 혁신적인 스토리와 함께 한국 영화계에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포맷을 제 안한 '밤낚시'에 대해 다루었다. BBC에서는 이번 국내 개봉 이전부터, 영화 <밤낚시>의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초청 및 선댄스 영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셰프 댄스 상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2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자동차 카메라의 시선을 담은 신선한 연출 기법의 '밤낚시'를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시도로 조명했다. '밤낚시'의 공동 제작자이자 배우인 손석구, 문병곤 감독의 인터뷰가 노출되었으며, 배우 손석구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영화를 만들고자 했으며, '밤낚시'를 통해 ‘영화’라는 개념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것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병곤 감독은 “'밤낚시'는 한국의 스토리텔러들이 기술을 활용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의 일환이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고민이 혁신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덧붙였다.
'밤낚시'는 국내에서도 개봉 첫 주 3일간 좌석판매율 60%에 육박하며 실관람객들의 기대를 받았다. 개봉 2주차 평균 좌석판매율도 40.8%를 기록, 극장가 새로운 개봉 방식으로 시원한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관객 지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92%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기획과 시도가 신선하다”, “짧지만 몰입감이 높고 임팩트가 있다”, “장편으로도 보고 싶다”, “촬영 방식, 구성, 스토리까지 모든 것이 신선하고 배우 연기 또한 좋았다” 등 혁신적인 시도와 더불어 촬영 방식과 연출 그리고 배우 손석구의 연기까지 다방면의 호평들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 '밤낚시' 측은 개봉 3주차 상영을 확정했다. 주말만 상영했던 개봉 1, 2주차와 달리 개봉 3주차인 이번주에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7일에 걸쳐 전국 15개관에서 총 93회차 상영을 진행한다. 이에 '밤낚시'가 개봉 3주차도 꾸준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그 열기를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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