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와 권율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한선화를 설레게 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속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한선화 분)를 사이에 둔 서지환(엄태구 분)과 장현우(권율 분)의 관계가 얽히고설키기 시작한 것. 이에 고은하를 사로잡은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을 전격 분석해 봤다.
먼저 목마른 사슴의 대표 서지환은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반전 매력으로 고은하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첫 만남부터 의도치 않은 오해가 쌓이면서 두 사람의 거리는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진심 어린 사과로 관계의 물꼬를 트면서 조금씩 가까워졌다.
또한 서지환은 유기농 우유 식중독 사태로 인해 고은하가 슬럼프에 빠지자 서툰 위로로 고은하의 상처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의기소침해진 고은하에게 “잘한다”라는 칭찬과 함께 키즈 크리에이터 활동을 독려하는 구독 고백을 날려 모두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숙소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는 고은하에게 잠자리를 내어주는 세심한 면모까지 보여주며 로맨스 지수를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현우는 맞선 현장에서 마주쳤던 고은하에게 호감을 느끼고 오래전부터 그녀의 채널을 구독해 왔다. 고은하가 기억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열혈 팬 장현우는 마냥 부드러워 보이지만 범죄자들에게는 냉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장현우는 어린 시절 고은하와 유일하게 놀아줬던 현우 오빠와 이름 두 글자부터 나이, 직업 등 비슷한 점이 많은 상황. 아이들에게 다정하고 범죄자를 멀리하며 정의를 우선시할 뿐만 아니라 고은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어 장현우가 고은하의 기억 속 현우 오빠가 맞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렇듯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의 열혈 구독자 서지환과 장현우의 상반된 분위기가 세 사람의 관계성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4회 말미, 이들의 삼자대면이 성사돼 도파민 지수를 급상승시켰다. 그간 장현우는 서지환을 향해 줄곧 악감정을 드러내 왔던 만큼 과연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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