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JYJ 김준수와 김재중이 열일 중이다. 김준수는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가 하면 김재중은 7년 만에 드라마 복귀 소식을 전했다.
김준수는 지난 4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통해 15년 만에 공중파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단발성 출연이었지만 주말 예능에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하며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김준수는 그간 종편 예능을 비롯해 공중파 라디오,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접한 바 있으나 공중파 예능 출연은 약 15년 만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김준수는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한 비와이의 친한 동료이자 14개월 딸 시하의 든든한 삼촌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고민 가득했던 육아 초보의 모습은 잠시 미래 ‘딸바보’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이며 삼촌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그간 만나볼 수 없었던 그의 새로운 면모와 매력을 발견케 했다.
이후 김준수는 소속사를 통해 “‘슈돌’ 출연 소식이 이렇게 큰 화제가 될지 몰랐다. 오랜만에 주말 공중파 예능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께서 응원과 관심을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출연 자체만으로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제작진분들이 애정을 담아주신 덕분에 사랑스러운 시하의 삼촌으로서 함께한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15년 만의 KBS 예능 출연 소회를 전했다.
지난 6월에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출연해 동방신기를 떠나서 JYJ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던 당시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이들이 이후 6년 만에 출연한 음악 무대가 EBS의 ‘스페이스 공감’이었다.
김준수는 “EBS에서 교양 파트였을 거다. ‘스페이스 공감’은 기존 아이돌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니까 제약을 할 수 없었던 거겠죠? 그러니까 ‘상관없다’라는 식으로 그쪽 PD님이랑 작가님이랑 방송사 너무 고맙다”라며 여전히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연예인 축구단끼리 대회를 하면 ‘연예가중계’나 ‘한밤의 TV연예’ 촬영을 하고 각자 배우들, 아이돌들 인터뷰를 딴다. 나도 딴다. 나는 심지어 방송 못 나가는 거 알고 있었으니까. 얘기를 해도 이건 나갈 수 있다고 해달라고 한다. 인터뷰 정성껏 한다. 역시나 편집된다”라며, “노래를 부르는 것은 더더욱 제약이 많았다. 팬 분들도 모를 건데 심지어 녹화를 했는 데도 안 된 경우가 너무 많다. 그때만 해도 포기할까 말까 너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내가 두들겨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볼 수 있을 때까지 가보자 마음을 먹었다. 방송이 나오는데 너무 고마웠다”라고 털어놓았다. 한동안 방송활동 제약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슈돌’에 출연하며 향후 지상파 출연을 기대케 했다.
김재중도 2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5일 김재중이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김나영, 극본 정은영)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드라마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와 호흡을 맞춘다.
김재중은 ‘스파이’, ‘트라이앵글’, ‘닥터 진’ 등 매 작품마다 한계 없는 성장을 보여준 글로벌 아티스트로 ‘나쁜 기억 지우개’로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 해 관심을 모은다. 또한,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유튜브 콘텐츠 '재친구' 등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데뷔 20주년 기념 네 번째 정규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으로 오는 26일 컴백 예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재중이 ‘나쁜 기억 지우개’와 만나 불러일으킬 신드롬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김재중은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뒤바뀐 주인공 이군 역을 맡았다.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부상 후 자존감을 모두 잃고, 인생의 조연이 됐지만, 기억 지우개로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자존감 MAX, 자신감 MAX, 존재감 MAX’로 재탄생된다. 오는 8월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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