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라베했어’ 전현무가 김민경과 허벅지 씨름 대결을 펼치다 독기를 품었다.
25일 방송된 MBC every1 ‘나 오늘 라베했어’(이하 ‘라베했어’)에서는 장동민, 김민경이 등장한 가운데 전현무, 권은비가 복싱장으로 불려 나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와 권은비는 교장 김국진 부름에 복싱 체육관으로 향했다. 김국진은 교장이 아닌 교관이라고 말하며 두 사람을 맞이했다. 복싱 체육관에는 김국진 뿐만 아니라 김민경, 장동민도 함께 했다. 전현무는 장동민을 향해 “트라우마 생길 것 같다. 골프에 재미 붙였는데 얘를 왜 불러가지고”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오늘 왜 이 조교 두 명을 불렀는지 아냐”라며 “둘이 너무 못 치면서 승부를 벌인 거다. 보니까 오기, 독기, 승부욕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에 전현무는 “우리 독기가 엄청난다”라고 했고, 권은비도 “저희 눈에서 레이저가 나온다”라고 거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국진은 “지난번에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권은비가 인생에 독기를 불어넣어 준 사람이 있다고 했다”라고 물었다. 권은비는 장동민을 향해 “조교 나와”라고 언급하며 2년 전 ‘복면가왕’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권은비는 “방송에서 팀 활동을 하다 솔로 활동을 하다 보니 외로울 때고 많고 고충이 많았다”라고 했던 바. 장동민은 “‘복면가왕’에 나왔는데 (은비가) 스케줄 너무 바빠서 힘들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만두면 안 힘들텐데’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 말에 권은비는 독기를 품었다고.
김국진은 “천재 아니냐”라고 웃었고, 장동민은 “바쁘고 힘든 거를 즐기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해야 된다는 것을 권은비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그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은비는 “내가 언제 그랬냐”고 반박했고, 장동민은 “반대로 이렇게 생각하면 좋은 거라고 했더니 은비가 속으로 ‘저 XX가 나한테?’ 욕 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권은비는 그만두라는 장동민에 “제가 선배님보다 잘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은비 잘된 것에 9할은 접니다. 그게 이제 시발점이 돼서 더 열심히 해가지고”라고 주장했다. 권은비는 “아니다. 원래 열심히 했다”라면서도 “근데 진짜 지분이 있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전현무-권은비가 한 팀이 되어 장동민-김민경과 라운드 대결을 예고했다. 그러나 두 팀의 실력 차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멀리건 획득을 걸고 김민경과 전현무는 허벅지 씨름 대결을 펼쳤다.
앞서 ‘라디오스타’에서 김민경과 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는 김국진은 “한 달 동안 허벅지가 접힌 채로 다녔다”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에 대결을 앞둔 전현무는 “어마어마한 압박감이 있다. 저 기권하겠습니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반면 여유로운 김민경은 “너무 다소곳하다”라고 웃었고, 김국진은 그녀에게 “공칠 수 있게 해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까스로 강민경의 힘을 버텨낸 전현무는 애매한 결과에 “똥꾸멍까지 아프다. 전체가 다 아파”라며 “왼쪽 골반이 망가진 것 같다. 너무 아프다”고 양보를 호소했다. 그렇게 전현무와 권은비는 멀리건 3개, 화이트티, 핸디캡 1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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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그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