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 가수 설운도가 자신의 히트곡을 돌아봤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는 설운도가 출연해 명곡 속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설운도가 도착한 추억의 장소는 여의도 KBS였다. 설운도가 “눈물의 현장”이라고 한 이 곳은 1983년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이 진행된 공개홀이었다. 41년 전 6월 설운도는 이곳에서 ‘잃어버린 30년’을 불렀다.
설운도는 ‘신인탄생’에서 5주 연속 1위를 했지만 연속된 실패로 다시 무명 생활을 전전했다. 그렇게 1년이 흐른 가운데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방송됐고, 이를 보던 매니저가 ‘아버님께’를 제대로 사용해보자며 가사를 바꿔서 방송국에 갖다주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렇게 ‘잃어버린 30년’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5시간 만에 ‘잃어버린 30년’을 완성한 설운도. 하루 아침에 전국구 스타가 됐고, 녹음한 지 하루 만에 1년치 행사가 모두 잡혔다. 설운도는 “눈뜨고 나니 스케줄이 막 들어오더라 .스타가 됐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총 맞은 것처럼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설운도는 당시와 똑같은 자리에서 ‘잃어버린 30년’을 불렀다. 당시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이 노래를 불렀던 설운도는 당시를 소환한 듯한 감정과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