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방법을 잊었던 KT의 롤러코스터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KT가 브리온을 제물 삼아 악몽의 개막 4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팀’의 막내 퍼펙트’ 이승민과 맏형인 ‘데프트’ 김혁규가 1, 3세트 활약을 통해 귀중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KT는 개막 4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전보를 전했다. 1승 4패 득실 -6으로 농심과 함께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브리온은 5연패(0승 5패 득실 -7)를 당하면서 단독 최하위로 몰렸다.
2주차까지 4연패로 몰린 두 팀의 대결은 1세트부터 연패를 끊는 팀은 어디가 되느냐로 흥미진진했다. 돌진 조합을 꾸린 브리온을 상대로 케이틀린-브라움이라는 카운터 챔프들을 배치한 KT가 ‘퍼펙트’ 이승민의 스카너가 탱커와 이니시에이터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29분 15초만에 난타전을 20-13으로 승리했다.
서전을 내준 브리온이 2세트 ‘카리스’ 김홍조 대신 ‘풀배’ 정지훈을 투입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7분 56초의 장기전 상화에서 탈리야 정글과 미드 코르키가 시너지를 내면서 KT에게 일격을 선사했다.
동점을 허용한 KT는 빠른 인베이드를 통해 상대 정글을 공략하면서 3세트 스노우볼을 굴렸다.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폭발적인 딜량을 과시하면서 초반에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햇 바론 사냥 이후 공세의 속도를 높인 KT는 25분 18초에 브리온의 넥서스를 깨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