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민이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 후 매일 아침상을 받는다고 밝혀 박원숙이 “이혼감”이라고 한 마디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 깊은 인연이 있는 변우민이 출연했다.
이날 변우민이 늦둥이 딸이 이유식을 먹을 당시 죽 집을 40~50군데 다니면서 찾아 다녔다고 했다. 이에 혜은이는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 직접 죽을 끓여줄 생각은 안했냐”고 물었다.
변우민은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해주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부터 요리에 완전히 손을 내려놨다. 결혼 이후에 한 번도 아침 식사를 거른 적이 없다. 아침 5시쯤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해준다. 매일 아침 7시에서 7시 30분에 아침밥을 먹게끔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원숙은 “너 이혼감이다”고 했고 변우민은 “모든 청소는 1시간 반 동안 내가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면서 내가 디테일한 것까지 알게 됐는데 우리나라 싱크대가 낮다. 설거지를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설거지 하는 방법을 안다. 기마자세를 하고 설거지를 하면 건강에도 좋다. 허벅지 근력도 좋아진다”고 팁을 알려줬다. 박원숙은 “건강하고 건실하게 성실하게 잘 산다”며 감탄했다.
또한 변우민은 자신의 두 번째 인생 터닝포인트가 딸이 태어났을 때라며 “딸이 태어난 후 또 다른 세상이 다가오더라. 예쁜 건 다섯 살까지고 일곱 살 때부터는 진짜 무섭다. 요즘 세상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진짜 말하는 거 보면 내가 40살에 하던 말을 11살에 한다”고 했다.
이어 “아내와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 아내의 말이 이해가 안될 때가 있다. 너네 엄마 왜 저렇게 싸우냐고 하면 딸이 조용히 불러서 용돈 좀 달라고 한다. 그러고 간다. 난 11살 때 그런 생각을 못했다.
또한 최근 한 노력을 물어보자 변우민은 “딸이 아이브를 좋아해 굿즈를 샀다. 아이돌 굿즈 판매하는 거 요즘에는 2주 동안만 판다. 수많은 사람이 등록해서 줄서서 산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줄 서본 적도 있다. 아이브 굿즈 판매하는 곳에서 샀다”고 웨이팅을 한 인증까지 했다.
안문숙은 “젊게 산다”면서 “어린 딸과 소통하면서 젊어지는 거다”고 했다. 변우민은 “딸이 지금도 나랑 같이 잔다. 늘 어루만져주고 뽀뽀해주고 그게 습관이 된다. 준비물도 다 챙겨주고 그런다”고 했다.
결혼 3년 만에 딸이 태어났다고 하면서 “임신 소식을 듣고 출산 공부를 했다. 늦둥이라 미역은 어디 꺼가 좋고 유축기 어떻게 사야 하고 자연분만이 안되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도 공부했다. 7개월부터 이유식으로 먹일 죽 만드는 법도 배웠다. 죽 파는 가게를 40~50군데를 다녔다”고 회상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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