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서머 개막 이후 화두는 ‘AP 정글’이다. 메타를 창조하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이야기는 단연 최고의 화제다. 솔로랭크에서 그의 영향을 받아 정글 자이라의 출몰 빈도는 무려 700% 급격하게 올라가기도했다.
‘자이라’ 카드가 막혀도 그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니달리와 카서스로 디알엑스 학살극의 주인공이 됐다. 젠지는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6연승 무실 세트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젠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학살극을 주도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6연승을 내달리며 6승 0패 득실 +12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굳혔다.
1, 2세트 POG에 선정된 ‘캐니언’ 김건부는 400점으로 POG 순위도 2위까지 올라섰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건부는 “깔끔하게 이겨서 만족스럽고, POG 까지 받아서 더 좋다”라고 승리 소감과 POG 선정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1세트 AD케넨을 꺼낸 배경을 묻자 “밴픽 과정에서 이제 4, 5픽을 미드 트리스타나를 뽑았을 때 상대 조합을 보고 (정)지훈이와 (김)기인형이랑 뭐를 뽑을까 다같이 이야기하다가 니달리-흐웨이-케넨으로 정하게 됐다”고 답한 그는 “초반 흐웨이가 설치한 와드로 탈리야가 보이면서 유충 싸움을 기분 좋게 이겼고, 그 뒤로 경기가 수월하게 흘러갔다”고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설명했다.
승률이 낮은 니달리를 선택했음에도 1세트부터 캐리가 가능했던 이유에 “나 역시 니달리가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원들이 워낙 너무 잘해서 (리스크가) 없어보인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세트 ‘카서스’에 대해서도 “1레벨 카서스가 강한 편이라 적 정글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들어갔을 때 할만하다고 생각했고, 3레벨에서는 조금 점멸을 늦게 쓰면서 죽을 뻔 했는데 운 좋게 살아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 메타 최강 정글러로 활약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AP 정글메타에서 선두 주자라는 생각은 하지만, 만족하지 않겠다. 항상 패치가 바뀌기 때문에 더 빨리 잘 찾아보겠다.”
끝으로 김건부는 “다음 주 e스포츠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 패치가 바뀌어서 14.13으로 시작하는데 빨리 적응해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 출사표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