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와 맞붙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4점을 만들면서 콜롬비아(6점)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호드리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루카스 파케타-사비우가 공격 2선에 섰다. 주앙 고메스-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중원을 채웠고 웬델-마르퀴뇨스-에데르 밀리탕-다닐루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파라과이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훌리오 엔시소-알렉스 아르세-미겔 알미론이 득점을 노렸고 마티아스 비야산티-안드레스 쿠바스-다미안 보바디야가 중원에 섰다. 마티아스 에스피노사-오마르 알데레테-파비안 발부에나-구스타보 벨라스케스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로드리고 모리니고가 꼈다.
절호의 찬스를 잡은 브라질이다. 전반 30분 파케타가 슈팅하는 상황에서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파케타는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어처구니 없는 슈팅으로 실축했다.
브라질의 선제골은 전반 35분 터졌다. 기마랑이스, 파케타를 거쳐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에게 공이 전달됐고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이 다시 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 호드리구의 슈팅을 모리니고가 막아냈지만, 이 공이 수비수에 맞고 튀면서 사비우에게 향했다. 사비우는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브라질이 3-0으로 달아났다. 알데레테가 걷어낸 공이 골문 앞에 있던 비니시우스에게 향했고 비니시우스는 곧장 밀어 넣으면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브라질의 3-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파라과이가 한 골 따라갔다. 후반 4분 공격에 가담한 후비수 알데레테에게 공이 흘렀고 알데레테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브라질이 다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사비우의 왼발 슈팅이 수비 팔에 맞은 것. 주심은 곧장 페널티 킥을 서언했다. 이번에도 키커는 파케타. 파케타는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6분 변수가 발생했다. 양 팀이 신경전을 벌였고 쿠바스가 퇴장당한 것.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파라과이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브라질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CONMEBOL은 이 경기 POTM으로 비니시우스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비니시우스는 두 골 이외에도 슈팅 3회,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1회, 드리블 성공 7회를 기록하며 브라질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CONMEBOL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간단한 POTM(Player of the Match) 투표를 진행한다. '미켈롭 울트라 POTM'이라고 이름 붙은 이번 POTM 투표는 홈페이지에 방문해 원하는 선수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한편 오는 7월 3일 조 선두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