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임이 급한 대한축구협회(KFA)는 30일 비대면 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당장 다음주 유럽으로 직접 건너갈 예정이다.
축구계 소식통은 30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내달 2일 출국 예정이다"라며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의 해외 출국 일정을 알렸다.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국가대표팀 감독 물색을 위한 움직임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이후로 쭉 공석이다. 3월과 6월 한국은 각각 황선홍, 김도훈 감독에게 지휘봉을 '임시'로 쥐어주며 경기를 치렀다. 난항의 연속이었다. 제시 마시, 헤수스 카사스 등 위원회가 후보로 제시한 외국감독들이 연이어 한국축구와 손을 잡기를 거절했다.
외국인 감독 선임을 주창했던 전력강화위와 정해성 위원장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력강화위 내부 뿐만 아니라 축구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도자의 경우 금액적인 부분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
선임 작업은 끊임없이 난항을 겪으며 5월 김도훈 감독을 임시로 또 선임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선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시간을 연기했다. 하지만 결국 정 위원장은 본인의 말을 지키지 못하고 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KFA 최고위층과 갈등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축구계 소식통은 "오늘(30일) 비대면 강화위원회를 진행했고 외국인 감독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라며 "곧 이임생 이사가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장 9월에 치를 3차 예선까지 남은 기간은 2달 남짓, 이를 의식한 KFA는 이임생 이사를 직접 유럽으로 보내 보다 빠르게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려 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