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것 같지 않았던 매서운 광풍이 또 한 번 멈췄다. 광풍을 잠재운 이는 바로 디플러스 기아(DK)였다. DK가 풀세트 명승부의 마침표를 승리로 찍고 신바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DK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1세트 패해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쇼메이커’ 허수와 ‘킹겐’ 황성훈, ‘에이밍’ 김하람까지 공수의 중심을 잡는 3인이 매 세트 캐리롤을 책임지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5승(1패 득실 +5)째를 올리면서 4승 그룹(광동, 한화생명)을 반 경기 차이로 앞선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광동은 시즌 두 번째 패배(4승 2패 득실 +5)를 당하면서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정글 모르가나라는 조커픽을 꺼낸 광동이 2024 LCK 서머 최장 경기인 48분 19초간의 초접전을 승리하면서 먼저 기세를 올렸다. DK는 ‘킹겐’ 황성훈의 슈퍼 플레이로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면서 우위를 점했지만, 장로 드래곤 버프 상황에서 무리한 진입으로 역전의 단초를 제공했다.
하지만 DK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 미드 트페로 상대의 허를 찌르면서 27분 37초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라가스로 앞선 1세트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황성훈이 2세트에서도 그라가스로 맹활약하면서 1-1 추격에 앞장섰다.
압도적인 격차로 따라붙은 DK는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광동의 광풍을 잠재웠다. 레넥톤과 칼리스타라는 초반 극강 챔프로 상체와 하체, 동시에 힘을 준 승부수를 던진 DK는 광동의 밸런스를 빠르게 공략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