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정상훈, 이중옥, 이지훈이 정관수술을 한 남편들끼리 ‘중성화 동기’ 모임을 결성한다.
오는 5일 금요일 첫 방송되는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극본 노예리, 연출 김영재)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2023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온가족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컷에는 옹화마을 ‘중성화 동기’ 남편들의 모임 장면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마을 이장 정자왕(정상훈 분)과 덕삼(이중옥 분), 현철(이지훈 분)은 하나의 공통점으로 뭉친다. 바로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정관수술을 받은 남편들이라는 것. 이들은 ‘조리원 동기’ 못지않게 진한 우정을 쌓아간다. 백구와 같은 처지인 남편들이 뭉쳐 일명 ‘중동(중성화 동기)’을 어떻게 결성하게 되는지, 작명부터 웃음이 빵 터지는 ‘중동’ 모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속 막걸리집에서 회동한 ‘중동 3인방’은 벽을 허물고 남자들만의 비밀을 공유하며 친해진다. 정자왕은 아내에게는 말 못할 속내를 정관수술 선배들에게 털어놓는가 하면, 시시콜콜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과 용기를 얻기도 한다. 정관수술이라는 공통점을 품은 세 남자가 어떤 비밀과 남모를 고민을 나누며 가까워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중성화 동기’ 모임 결성 장면은 정상훈, 이중옥, 이지훈 세 배우의 환상의 티키타카 연기 호흡으로 완성됐다. 세 배우는 대본에도 없는 얼큰한 애드리브로 장면을 꽉 채우며 코믹함을 배가시켰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세 배우가 만나면 그야말로 애드리브 대잔치다. 쉴 새 없이 애드리브를 주고받으며, 현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킨 ‘중동 3인방’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오는 5일과 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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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