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54) 감독과 동행을 선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온갖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14패째를 떠안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패를 기록을 두 번이나 경신했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던 2023-2024시즌이다. 리그 38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하고 58골을 실점하며 득실차 -1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더 나아가 맨유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접촉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믿기로 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이 클럽과 계속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우린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했고 내가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는 "그러나 맨유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항전 타이틀 도전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구단과 논의 끝에 우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에서 완전한 일치를 이뤘고 우린 모두 함께 그 여정을 이어가는 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맨유의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는 "지난 두 시즌 텐 하흐는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텐 하흐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꾸준히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자신의 기록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애쉬워스는 "지나 시즌 맨유의 모습을 검토한 결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드러났다. 또한 텐 하흐가 구단과 함께 기준과 성과를 높이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는 명확한 결론에도 도달했다"라며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강화된 축구 리더십이 팀에 자리잡았다. 우린 텐 하흐 감독과 손을 맞잡고 맨유를 위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