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34)가 독일 대표팀의 전설 옌스 레만(55)의 발언에 반박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5일(이하 한국시간) "토니 크로스는 옌스 레만을 비판했다"라고 알렸다.
개최국 독일은 오는 6일 오전 1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레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 맞대결을 펼친다.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18, 2022 월드컵에서 당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씻기 위해 칼날을 갈았다. 독기를 제대로 품은 독일은 또 다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경기를 앞두고 5일 독일 매체 '스폭스'는 독일의 전설적인 골키퍼 옌스 레만의 말을 전했다. 레만은 스페인이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레만은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기술적으로는 독일보다 나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스페인 선수들은 키가 작고 경험이 부족하다. 어린 아이들로 구성된 팀이다. 아주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들은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험이 없다고 무시해선 안 되는 이유를 축구 역사는 알고 있다. 지난 1998-199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당시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필 네빌, 게리 네빌, 니키 버트 등의 22~26세의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맨유는 독일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다.
선수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토니 크로스는 레만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표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크로스는 "우리 선수들의 의견은 다르다"라고 입을 열었다.
크로스는 "레만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스페인은 로드리, 알바로 모라타,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라며 스페인이 신구조화를 적절히 이룬 강팀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선수 미켈 오야르사발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는 "존중받아야할 의견이지만, 동의는 못하겠다. 우린 우리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