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성환(54) 감독과 결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1-1 무승부) 직후 조성환 감독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무고사-이종욱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백민규-김건희-신진호가 중원에 섰다. 정동윤-홍시후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델브리지-요니치-김연수가 중앙 수비로 출전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대원-박상혁-모재현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서민우-이동경-김봉수가 중원을 지켰다. 박대원-박승욱-김민덕-박수일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김천의 선제골은 전반 40분 터졌다. 인천의 공격 전개를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모재현이 공을 잡았고 측면을 돌파한 모재현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상혁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인천이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후반 12분 인천이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로 떨궜고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오반석과 겹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인천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무고사가 확실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무고사는 득점 직후 조성환 감독에게 달려갔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이 기회를 잡았다. 유강현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이범수가 가까스로 쳐냈다. 뒤이어 오인표까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1-1 스코어가 유지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2020년 8월 인천 구단의 제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을 구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로 이끄는 등 성과를 냈다. 조성환 감독과 인천 구단은 최근 팀의 성적 부진에 대해 소통을 진행했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등 오랜 상의 끝에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 구단은 당분간 변재섭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후보군을 물색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