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또다시 사랑꾼 면모를 뽐내며 멤버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지난 6일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원조 식신 정준하와 눈과 입이 즐거운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찾은 토밥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오프닝 촬영을 마친 뒤 네 사람은 완도산 특특해 활전복과 40년 노하우의 손맛이 담긴 전복죽&전복 구이를 먹기 위해 죽도 시장으로 이동했다.
이대호 주먹만 한 특특대의 전복에 녹진한 내장을 넣어 끓여낸 전복죽은 멤버들의 아침 식사 한 끼로 완벽했다. 해당 식당은 일주일에 100kg의 전복을 사용하는 전국구 성지로, 사장님의 40년 전복 외길 인생의 맛이 담겨있다.
특특대 사이즈의 전복이 가득 담긴 죽을 받아 든 멤버들은 한 숟갈씩 맛보고 감탄사를 뱉어냈다. 별도의 간이 되지 않은 슴슴한 맛의 전복죽은 각종 밑반찬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뤘다. 정준하는 먹팁으로 참기름을 멤버들에게 공유, 고소한 맛을 퍼트렸다.
박광재는 추가 전복죽을 주문하며 "맨날 먹을 때마다 이런 이야기 해서 안 믿으실 것 같지만 먹어본 전복죽 중에는 1등이다"라고 감탄했다. 이때 맞은편에 앉은 이대호는 "저는 2등"이라며 "우리 와이프가 해준 게 1등"라고 사랑꾼다운 답변을 했다.
이대호의 사랑스러운 답변에 '싱글' 박광재는 그저 웃으며 왠지 모를 씁쓸한 표정을 지었는데. 이대호는 '토밥'에서 식사할 때 아내와 관련된 추억을 자주 언급해 '조선의 사랑꾼'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