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가 올여름 스왑딜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영국 '미러'는 7일(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가운데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최소 한 명의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물론 이번에 새롭게 영입된 댄 애쉬워스 단장 역시 매과이어를 사실상 판매 대상으로 보고 있다. 입단 후 서서히 출전 기회가 줄어든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주장직까지 박탈 당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약 1417억 원)에 맨유로 합류, 화제를 모았다. 애슐리 영이 2020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주장이 된 매과이어는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각각 총 55경기, 52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3번째 시즌인 2021-2022시즌 실수를 남발하면서 최악의 평가를 남겼다. 라파엘 바란의 영입으로 맨유 수비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매과이어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합류한 2022-2023시즌부터는 사실상 백업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바란과 마르티네스의 계속된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나서고 있다. 김민재 동료 마테이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와 직접적인 접촉에 나서고 있는 맨유다.
최근 텐 하흐 감독이 데 리흐트와 대화를 나눴으며 사실상 다음 시즌 수비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데 리흐트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맨유는 동시에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튼)까지 노리고 있다. 맨유는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위한 첫 제안에 나섰으나 거절을 당했다. 다음에는 매과이어가 포함된 스왑딜을 추진, 이적료 부담을 덜고 싶어한다.
매과이어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그런 만큼 맨유는 올여름 매과이어를 판매해야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자칫 최고 이적료를 지불한 수비수를 한푼도 받지 못한 채 내보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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