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서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보인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썸머스웨그 2024’에서 관람객 4명이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관람객 4명은 현장 안전부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현장에서 물이나 소금을 받아가거나, 안전 부스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78명이 응급조치를 받았다. 다행히도 안전사고 및 다중밀집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공연이 진행된 6일 오후 6시 광주의 체감온도는 31.3도를 기록했다. 소방당국은 이틀간 진행되는 광주 ‘흠뻑쇼’ 행사에 대비해 별도로 소방 인력 50명을 현장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등 9개 도시에서 ‘흠뻑쇼 2024’를 개최한다.
싸이는 공연에 앞서 암표가 급증하자, 지난달 19일 SNS를 통해 “플미, 되팔이, 리셀러들을 철저히 외면해주시면 취소수수료 발생 전날(공연일 11일전)에 반드시 인터파크에 취소표로 내놉니다. 첫도시인 원주 10일 전인 오늘 취소표가 제값에 나오고 있습니다. 타 도시도 동일하겠구요. 부디!! 이 방법으로 제 값에 구매해주세요!! 관련 법이 강화되기를 기원하며”라고 암표 구매 방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최근 암표 논란 외에도 일부 지역 숙박업소에서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는 논란이 일었고, 이에 원주시는 지난달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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