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31, 맨유)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바이에른 뮌헨) 합류와 함께 주전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영국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통화 이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17억 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찼던 매과이어다.
하지만 그는 계속되는 부진과 어처구니없는 실수, 이로 인한 자신감 하락으로 2023-2024시즌에 앞서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 이후 매과이어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팬들의 조롱 섞인 욕설은 덤이었다.
매과이어에게도 반전의 순간은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라운드 FC 코펜하겐과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 이어지는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에 모처럼 기회를 잡은 매과이어다. 그리고 그는 팽팽하게 0-0 균형이 이어지던 이 경기를 구했다. 후반 27분 결승 골로 이어진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매과이어는 11월 내내 선발로 나섰다. 특히 루턴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한 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로부터 "매과이어가 가장 좋았던 점은 그의 위치가 탁월했다는 점"이라며 최고 평점과 함께 호평받았고 에버튼전 역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매과이어는 11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리그 사무국은 "놀랍게 주전 자리에 복귀한 매과이어는 이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믿음을 받았고 결국 이 상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인간 승리'에 가까운 반전을 만들어낸 매과이어, 그러나 그의 입지는 안전하지 않았다.
미러는 "매과이어의 맨유 커리어는 텐 하흐 감독,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와 통화 이후 거의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주장직 박탈 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으며 미래가 불확실하다. 맨유는 이번 여름 새 센터백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에버튼의 센터백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거절당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주요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에게 직접 더 리흐트 영입 성공시 주전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감독은 더 리흐트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8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계약 기간 역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애쉬워스는 매과이어 매각 준비를 마쳤으며 이적료를 받고 그를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썼다.
한편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에 진심이다. 앞서 6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과 호흡을 원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다른 클럽들의 제안은 살펴보지 않고 있다"라며 더 리흐트의 상황을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