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오는 12일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가운데,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멤버 전원이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맨스 : 언톨드) 크레디트에 작사, 작곡, 프로듀서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간 멤버들의 작사 참여는 있었지만,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힘을 보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Highway 1009’(하이웨이 원오오나인)은 멤버 전원이 가사를 쓴 곡이다. 여기에 멤버 희승은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함께해 엔하이픈 색 짙은 음악을 예고했다. 실제로 지난 5일 공개된 앨범 프리뷰를 통해 이 곡의 일부가 베일을 벗었는데, “더 꽉 안아줘 날 들고 지친 날에도 다시 설 수 있게”와 같은 따뜻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멤버 정원은 ‘Hundred Broken Hearts’(헌드레드 브로큰 헐트)의 탑라인을 작곡했다. 이 곡은 올드 스쿨 스타일의 R&B 트랙에 엔하이픈만의 젊은 감성이 입혀져 원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엔하이픈은 이전 앨범에서도 작사, 녹음 디렉팅, 안무 제작 과정에 동참해 왔다. 그렇게 글로벌 리스너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곡들을 하나씩 선보이며 자신들의 음악적 가능성을 증명했다.
미니 5집 ‘ORANGE BLOOD’(오렌지 블러드)의 타이틀곡 ‘Sweet Venom’(스위트 베놈) 작사에 제이가 참여했다. ‘너’의 독은 달콤하고 내가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는 소년의 마음을 표현한 이 노래에서 엔하이픈은 “혈관 속에 퍼져가는”, “필멸을 내게로” 등 다크한 무드의 가사로 듣는 재미를 안겼다.
미니 4집 ‘DARK BLOOD’(다크 블러드)의 타이틀곡 ‘Bite Me’(바이트 미)는 희승과 니키가 공을 들였다. 희승은 녹음 디렉팅을 하면서 멤버 목소리의 강점을 끌어올려 이 곡을 더욱 격정적으로 만들었고, 니키는 안무 제작에 참여해 한 편의 판타지 쇼를 보는 듯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이크는 미니 3집 ‘MANIFESTO : DAY 1’(매니페스토 : 데이 원)의 수록곡 ‘SHOUT OUT’(샤우트 아웃) 작사에 참여했다. 마침내 ‘나’를 주어로 세상을 향해 첫 목소리를 내는 소년들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표현한 이 곡은 한 시상식에서 무대를 선보인 직후 멜론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간 ‘BORDER’, ‘DIMENSION’, ‘MANIFESTO’, ‘BLOOD’ 시리즈를 거쳐 꾸준히 성장해 온 엔하이픈은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앨범 서사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빌리프랩은 “엔하이픈의 정규 앨범은 약 2년 9개월 만이기도 한 만큼 멤버들과 제작 스태프 모두 높은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엔하이픈의 한층 짙어진 음악색과 아티스트로서 진정성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빌리프랩 제공.